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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단시티 ‘누구나집’ 아파트, 희망에서 절망으로 바뀐 이유

by 재택구 2025. 5. 22.

"누구나집"… 이름만 들으면 정말 가슴 벅차지 않나요?

‘집값이 너무 비싸서 내 집 마련은 꿈도 못 꾸겠다’는 요즘 같은 시대에, “누구나 집을 가질 수 있다”는 정책은 그 자체로 희망이었어요.
바로 그 희망의 상징이 인천 영종국제도시 미단시티 아파트였습니다.

이곳은 ‘누구나집’ 시범단지로, 초기 분양가의 10%만 납부하면 10년간 거주 후 내 집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말도 안 되는 조건이었거든요.
주변보다 낮은 임대료, 안정적인 거주 기간, 미래의 내 집… 진짜 완전 게임 체인저 느낌 났다구요!

출처 대한경제


그런데 지금, 그 누구도 집에 못 들어가고 있어요😢

2023년 준공까지 완료된 미단시티 누구나집은 정작 입주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왜냐구요? 이유가 너무 복잡하고, 너무 많아요ㅠㅠ

  • 시행사 PF 부도 (2800억 대출 미상환)
  • 시공사 유치권 행사 (공사대금 789억 미지급 주장)
  • 조합과 동원건설 간의 갈등
  • 추가 분담금 요구 (세대당 약 3100만 원)
  • 입주 신고 절차 ‘정지 상태’

이게 현실이에요.
서민을 위한 정책이 오히려 서민을 더 힘들게 만들고 있는 아이러니


입주 예정자들의 고통, 상상 이상이에요

전세 만기 끝났는데 못 들어가서 가족 뿔뿔이 흩어진 분,
매달 PF 이자 150만원 내고 있는 분,
거기에 보증금, 추가 분담금,
공매 위기까지… 이건 거의 버티기 게임입니다.

이런 와중에도 행정처리는 유치권 때문에 ‘스탑’된 상태고요.
누가 책임질 수 있을까요?


‘누구나집’은 원래 이런 시스템이었어요

  • 분양가 약 3억 5천만 원
  • 입주시 초기 10%만 납부
  • 시세의 80~90% 수준 임대료
  • 10년 후 최초 공급가로 분양 전환
  • 임대기간 중 거주 가능 / 중도 분양 선택도 가능

정말 꿈의 조건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유령 아파트가 되어버렸어요.


그래도… 미단시티는 매력이 넘치는 곳입니다

이 아파트만 보면 숨 막히지만, 미단시티 자체는 여전히 매력적인 도시예요!

  • 🍴 예단포회센터에는 해산물 맛집 백원이네에서 회덮밥 필수!
  • 카페예단에서 서해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커피 한잔
  • 🌳 미단정, 예단포 선착장, 둘레길 등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산책코스
  • 🚗 차박, 캠핑, 운전연습도 가능할 정도로 한적하고 여유로워요
  • 🏙️ 인천신도강화도로 이어지는 연륙교 개발 기대감까지!

이젠, 정책이 현실을 따라와야 할 때

지금 이 상황, 단순히 민간 문제로만 넘길 수 없어요.
서민 주거 안정이라는 원래 목적을 되살리기 위해 정부, 지자체, 조합, 시공사 모두가 진짜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지금 미단시티는 누구나집이 아닌 아무도 못 사는 집이 됐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포기하기엔 너무 아쉬운 도시예요.
아름다운 풍경, 좋은 인프라, 미래가치까지… 분명히 회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 "미단시티, 다시 희망이 되길 바랍니다."